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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 소멸… 경찰 ‘좀비PC’ 27대 정밀 분석 동시다발적인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사실상 소멸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디도스 공격에 따른 트래픽이 거의 소멸돼 전반적으로 안정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날 감염 PC로 파악된 7만7875대 가운데 97.0%인 7만5506대의 이용자로부터 악성코드를 치료했거나 치료하겠다는 답을 얻었다.

방통위는 12일까지 총 993건의 PC 파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부터는 큰 혼란 없이 인터넷 접속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차 공격에서 나타난 PC 하드디스크 삭제에 대해서는 계속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재정부·한국은행 등 금융부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경제 사이버보안센터’를 연말까지 앞당겨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디도스 공격 경로 파악을 위한 악성코드 샘플 교차분석에 주력하는 한편 ‘좀비 PC’ 하드디스크 27대를 확보해 인터넷 접속 시도, 내려받은 파일 등에 공통점이 있는지 분석 중이다.

경찰은 악성코드 배포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던 국내 IP 주소 5곳 중 고정 IP를 사용한 4곳의 하드디스크를 분석했으나 이들이 실제 공격, 악성코드 배포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국가정보원은 디도스 공격의 주체가 북한으로 최종 확인된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가 북한이라는 여러 가지 증거를 가지고 정밀 추적 및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북한 소행임을 최종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현일·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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