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균제란 유산균 등 가축에 유익한 균으로 만든 제품으로, 가축의 소화율을 높이고 가축분뇨의 악취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 보통 농가에서는 사료에 1% 정도를 섞어서 쓴다.
조사 결과, S사는 올해 중국으로부터 총 52t의 대두단백 가공품을 수입해 사료 첨가용 생균제를 제조한 뒤 12개 산란계 농가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S사가 보관 중인 원료와 해당 생균제 제품, 농가 재고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도록 경기도에 지시했다.
또 같은 생균제를 사용한 농가의 사료, 계란, 닭을 수거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멜라민 함유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농가의 계란은 출하가 금지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10일 국내 유통 중인 사료 시료 921건에 대한 멜라민 최종 검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이후 축산과학원 검사에서 착오로 누락된 2건이 발견돼 다시 조사한 결과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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