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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30대 미혼 가장 많이 산다

입력 : 2008-02-20 09:04:04 수정 : 2008-02-20 0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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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0·05년 인구주택조사 분석해보니… ‘경남 의령군은 10가구 가운데 4가구가 나홀로 가구다.’ ‘30대 미혼자는 서울 관악구에 가장 많이 몰려 있다.’ 통계청이 19일 1995, 2000, 2005년에 실시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이용해 인구·혼인·주택·종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통계청은 19일 1995, 2000, 2005년에 실시된 인구주택총조사 내용을 이용해 시계열로 인구 혼인 주택 종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2005년 현재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 의령군이었다. 36%나 됐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12%로 가장 낮았다. 고시촌인 서울 관악구는 95년 이후 10년 동안 1인 가구가 무려 18%포인트나 늘어났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경북 의성군이 33%로 가장 높았다. 경남 합천·의령군은 32%에 이르렀다. 젊은이는 도시로 빠져나가고 남아 있는 부모는 나이가 들어버린 결과다. 경남 창원은 4%, 서울 서초·강남구는 6%에 지나지 않았다.

서울 관악구에는 30대 미혼자의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8%에 이르렀다. 10명 중 4명 가까운 인구가 30대 처녀·총각이라는 뜻이다. 이 비율은 부산 동구가 37%, 전북 진안군은 29%, 강원 정선군은 28%였다. 특히 서울 강남은 95년 이후 10년간 이 비율이 25%포인트나 높아졌다.

통계청은 결혼을 미루는 도시지역과 결혼이 어려운 농촌·산간지역에서 미혼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인구에서 종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경북 울릉군과 충남 계룡시가 67%로 가장 높았다. 전남 담양군은 41%로 가장 낮았다.

종교별로는 강원도 경상도가 있는 동쪽 지역은 불교, 충청도 전라도를 중심으로 한 서쪽 지역은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호남에는 3대 종교를 제외한 기타 종교가 가장 많이 집중돼 있었다.

한편 통계청은 과거 통계를 토대로 2010년과 2015년의 미래 모습을 추정할 수 있는 이미지 통계지리서비스(SGIS)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통계치를 비율로 바꿔 지도 위에 표시한 것으로, 연령대별 인구비율, 혼인상태별 인구비율, 주택비율, 종교인구비율 등 모두 23개 항목이 담겨 있다.

주춘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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