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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함지산 산불 발화 원인 규명 본격화…국립산림과학원 현장조사

입력 : 2025-04-29 16:29:12 수정 : 2025-04-29 16: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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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 발화 원인 규명이 본격화되고 있다.

 

29일 대구 북구청 등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가 이날 오후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함지산 일대를 찾아 현장 기초 조사를 진행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정확한 발화지점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조사를 벌였다.

 

29일 대구 북구 산불 현장의 산림이 불탄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헬기들이 잔불 진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림과학원 측은 산불 당시 기상 상황, 영상 등을 분석해 불길을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발화지점을 찾는다고 밝혔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자연발화는 보통 낙뢰가 칠 때 발생한다”며 “보통 강수와 함께 낙뢰가 치는데 어제같이 맑은 날씨에 낙뢰가 쳤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강한 불길이나 진화작업으로 산불 현장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아 발화 원인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산불이 시작된 곳이 평소 사람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가 아닌 까닭에 향후 산불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목격자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 결과는 2∼4주 이내에 나올 예정이다. 민간 단체인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관계자도 현장에서 산불 피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청이 이날 경찰에 수사 의뢰 공문을 보내면서 경찰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불이 난 곳은 일반적인 등산로가 아닌 농로로 오갈 수 있으며 입산이 통제된 구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 만에 진화 완료된 29일 대구 북구 산불 현장의 산림이 불탄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헬기들이 잔불 진화를 하고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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