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와 상생, 경기 활성화 지원 취지
재계가 추석을 앞두고 물품 대금을 선지급하고, 전통시장 상품권을 대량 구입하는 등 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삼성은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8700억원 규모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제일기획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15일까지 물품 대금이 앞당겨질 예정이다.
삼성은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개최한다.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며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는 차원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86곳이 온라인 장터에 참여해 한우 세트, 과일 등 120여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각사 사내게시판,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의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한 온라인 장터 외에도 일부 사업장에 오프라인 장터를 추가로 마련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에 온라인 장터에서 총 65억원 상당의 상품을 구매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그룹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 2조3843억원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에 부품·원자재·소모품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다.
대금 지급일은 기존보다 최대 14일 앞당겨진다.
현대차그룹은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산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25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한다.
그룹사 임직원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나눌 계획이다. 오는 4∼19일 전국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 이웃을 찾아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 농수산물 꾸러미 등을 전달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 기간 협력사들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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