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매미 한 마리가 방충망에 붙어 요란하게 울어대는 탓에 알람 시간보다 훨씬 일찍 잠에서 깬다. 매미가 성충의 상태로 사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매미는 알, 굼벵이, 성충의 단계로 변화하며 일생을 보내게 되는데, 약 7년 동안 땅속에서 굼벵이로 지내다 지상으로 기어 나와 나무에 매달려 성충 매미로 우화한다. 이후 7일에서 길게는 30일까지 살며 짝짓기를 하는데, 이때 수컷이 암컷을 부르는 소리가 매미의 울음소리다. 우리의 아침잠을 방해하는 매미 울음소리가 짧은 기간 내에 짝을 찾아야 하는 간절한 구애의 노래라 생각하면 기꺼이 참아 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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