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입국한 사할린 동포와 동반 가족 210명(122세대)에게 임대주택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은 재외동포청을 통해 지난해 사할린 동포 영주 귀국 및 정착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세대다. LH는 사할린 동포 전용 아파트 단지인 ‘안산 고향마을’ 등 전국 22개 단지 내 122세대를 공급한다.
LH는 일제강점기 당시 러시아 사할린으로 이주했으나 광복 이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사할린에서 살아온 동포와 가족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 사업을 진행해왔다. LH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00여가구를 공급했다.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재외동포청, 대한적십자사 등과 협조해 사할린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임대주택을 지원하고, 주거환경 개선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