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한중외교장관회담을 위해 내주 초 중국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13∼14일 베이징을 방문해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13일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왕이 부장과 회담에서 한중관계,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또 이달 말 서울 개최로 최종 조율되고 있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구체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한 협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외교수장의 대면은 작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이후 처음이다.
한국 외교장관의 베이징 방문은 2017년 11월 당시 강경화 장관 이후 6년 반 만으로, 소원했던 한중관계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지난달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 방한과 이번 조 장관 방중에 이어 이달 말로 예상되는 리창 중국 총리의 방한으로 한중간 고위급 교류가 갈수록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조 장관은 방중 기간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지역 총영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한중외교장관회담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지방 차원의 정치·경제·문화·인적교류가 한중관계 발전에 추동력을 부여하도록 보다 전략적으로 활동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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