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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스 “트럼프, 콘돔 안 썼다”…막장 치닫는 ‘성추문 입막음’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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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10 17:00:00 수정 : 2024-05-10 16: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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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이 점입가경이다. 

 

2006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하고, 성추문 입막음 비용으로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전직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연일 재판에서 성관계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 재판장까지 제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 전직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AP연합뉴스

CNN에 따르면 대니얼스는 7일과 9일(현지시간) 이틀간 모두 6시간 재판정에 출석, 판사에게 제지를 받을 정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성관계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가 하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한 돈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으로 받았다는 증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2006년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대니얼스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맞서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 토드 블랑쉬는 지난 7일에 이어 9일에도 변론 이후 대니얼스의 상세한 성관계 묘사 등을 지적하며 심리 무효 요청을 했으나 기각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랑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관계 시 콘돔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포함해 성관계 의혹에 대한 자세한 증언이 사건과 무관한 영역으로 변질됐고, 이는 배심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편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랑쉬는 “이것은 성에 관한 사건이 아니다”면서 “이것은 그 사건(성관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관한 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그의 변호인 수전 네클리스가 법정으로 들어가는 모습. AP연합뉴스

대니얼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18년에도 CBS 방송 인터뷰 등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한차례 가졌고,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 13만달러에 달하는 ‘비밀 유지’ 합의금을 받았으며, 합의금을 받은 것은 가족의 신변에 위협이 가해질 수 있다는 공포감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수전 네클리스는 대니얼스가 2011년에 했던 인터뷰와 지난 7일 증언의 세부 내용이 다르다며 “이 모든 것이 다 지어낸 것이죠?”라고 대니얼스를 몰아세웠다. 대니얼스는 강한 어조로 반박하고, 잡지 내용은 축약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네클리스 변호사는 대니얼스가 전직 성인영화 배우였다는 점을 들어 “성관계에 관한 꾸며낸 이야기에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니얼스는 “그 영화들은 그 방에서 내게 일어났던 일들과 마찬가지로 진짜”라고 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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