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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대보단 더 내야겠죠?"… ‘내는 사람’이 말하는 ‘적당한 축의금’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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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17 22:00:00 수정 : 2024-04-18 02: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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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만 5만원·참석 땐 10만원·호텔은 12만원 응답 가장 많아

“결혼식 식대 이상으로 축의금을 내야겠죠?”

 

누구나 결혼식 축의금을 식대에 맞춰 내야 하는 건지 고민한다. 과연 축의금은 얼마가 적당할까. 대부분의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결혼식에 가지 않고 봉투만 보낸다면 5만원을, 직접 참석한다면 10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신한은행은 17일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0~11월까지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했다.

 

그 결과 ‘지인 결혼식에 축의금 얼마를 내느냐’는 질문에, 직접 참석하는 경우는 10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6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만원이 16.9%, 20만원이 8.6%, 15만원이 1.5% 순이었다.

 

참석하지 않고 봉투만 전하는 경우엔 5만원을 내겠다는 응답이 52.8%로 가장 높았다. 평균 액수는 불참할 경우 8만원, 참석하는 경우에 11만원으로 나타났다.

 

결혼식 장소가 호텔인 경우 평균 축의금은 12만 원으로 올랐다. 10만 원을 낸다는 응답이 57.2%로 가장 많았지만, 호텔이라면 20만 원을 낸다고 응답한 비중은 15.6%까지 늘었다. 15만 원을 낸다는 비중도 9%까지 증가했다.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신한은행 제공

호텔에서 제공하는 식사비용을 고려해 더 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연령대에서 결혼식 축의금의 액수를 정하는 기준으로 사회적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20·30대의 결혼식 축의금 액수 결정 기준은 사회적 관계가 28.9%로 가장 높았고, 내가 받은 금액이 22.4%, 나의 지출 여력이 12.3%, 청첩장 받은 방법이 11.7%로 뒤를 이었다.

 

40대 이상의 경우 사회적 관계가 32.7%, 내가 받은 금액이 31.1%, 나의 지출 여력이 12.1%, 청첩장 받은 방법이 8.7%로 나타났다.

 

경조사 참석에 대한 인식에서는 연령대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20·30대는 경조사로 챙겨주는 액수보다는 참석 자체에 의의를 두고 있었다. 40대 이상은 적은 금액을 낸다면 참석하기보다는 봉투만 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최근 1년 내 경조사 참석 여부는 평균 4.1회로 20대는 2.2회, 30대는 3.1회, 40대는 3.6회, 50·60대는 5.8회로 연령이 높을수록 참석 횟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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