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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시각서 느끼는 ‘현상의 경험’ 담은 역작”

입력 : 2024-02-21 16:57:43 수정 : 2024-02-21 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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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35주년 ‘세계미술전’

학고재 아트센터서 27일까지
2024년 초청 작가에 박능생 선정
‘서울모필 사생’ 등 연작 전시
“언제나 남보다 시대감각 탁월”

세계일보 창간 35주년 기념 ‘세계미술전’ 개막식이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21일 서울 종로구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열린 세계일보 창간 35주년 기념 세계미술전에서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가운데)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정미 세계일보 편집인, 박능생 작가, 정희택 사장, 이진명 미술평론가, 임완수 아트인뱅크 대표. 이재문 기자

 

 

올해의 초청작가는 박능생. 도시와 자연의 경계선을 한눈에 보여주는 그의 풍경화는 한자리에서 원근법을 준수해 그린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포집한 것들을 작업실에서 파노라마 형식으로 조합한 것이다. 따라서 여러 시점이 한 화면에 담겨 있는데 관람객은 이를 거의 알아차리지 못한다.

작가는 “단순한 물리적 재현이 아닌 정신적 재현”이라고 설명했다. “눈으로 사물을 관조하는 것이 아니라 ‘심안(마음의 눈)으로 관조’하는 것”이라며 “익숙한 도시 모습과 자연을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볼 때 느끼게 되는 낯설고 오묘한 감정으로 저마다 살아가는 일상 공간에서 보다 풍부한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열린 세계일보 창간35주년 기념 세계미술전 개막식서 정희택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21일 서울 종로구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열린 세계일보 창간35주년 기념 세계미술전 개막식서 박능생 작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세계일보 정희택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정 시점, 특정 시각에서 바라다본 대상의 사실성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시각에서 느끼는 ‘현상의 경험’을 담아낸 박능생의 역작을 관람하면서 신선한 감흥을 누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K팝, 영화, 드라마 등 글로벌 ‘한류’를 만들어낸 토양은 한국의 순수예술이고, 그 한가운데에 미술이 있다”며 “세계일보는 앞으로도 한국문화예술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능생은 언제나 시대감각에서 남들보다 탁월하게 앞섰다”는 이진명 평론가는 “관념에서 실사(實事)로 나와 심시정신(審時精神)을 구가한 것은 그가 가장 빨랐다”고 평가했다. 심시는 내가 발붙이고 있는 시대의 특성이 무엇인지 물어서 전대미문의 형식을 자기 시대에 구현하는 태도를 말한다.

 

21일 서울 종로구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열린 세계일보 창간35주년 기념 세계미술전 개막식서 정희택 사장과 박능생 작가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리본컷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정미 편집인, 박능생 작가, 정희택 사장, 이진명 미술평론가, 임완수 아트인뱅크 대표. 이재문 기자

이날 개막식에는 세계일보 정 사장과 황정미 편집인, 박능생 성태훈 정미경 작가, 이진명 미술평론가, 송병숙 시인, 임완수 아트인뱅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올해 세계미술전은 27일까지 열린다. ‘인왕산-몽유도’를 비롯해 ‘스페인 톨레도’ 시리즈, ‘서울풍경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360도 전경’ ‘번지점프’ ‘남산에 서다’ ‘산행’ ‘제주 모필 드로잉’ ‘서울 모필 사생’ 등의 연작을 전시한다.

 

21일 서울 종로구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열린 세계일보 창간35주년 기념 세계미술전 개막식에서 박능생 작가가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능생 작가, 이진명 미술평론가, 정희택 사장, 황정미 편집인, 임완수 아트인뱅크 대표. 이재문 기자

‘세계문학상’, ‘세계음악콩쿠르·세계무용콩쿠르’와 함께 세계일보 3대 문화기획을 구성하는 ‘세계미술전’은 그간 국내외 역량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며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이는 장을 열어 왔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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