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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앨범상 안 줘?”…그래미 비판한 제이지, 트로피를 술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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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06 10:31:00 수정 : 2024-02-06 10: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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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닥터 드레 글로벌 임팩트’ 상을 받은 제이지가 자신이 받은 트로피에 코냑을 따라 마시곤 웃어보이고 있다. X 캡처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42)의 남편인 래퍼 제이지(54)가 아내에게 최고상을 한 번도 주지 않은 그래미상 주최 측을 비판하더니, 자신이 받은 트로피에 술을 따라 마시는 기행을 선보였다.

 

5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밤 제이지가 제66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자신이 받은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의 원통 홈 부분에 코냑을 따라 마시는 모습이 영상과 사진으로 찍혀 올라왔다.

 

그래미 시상식에서 ‘닥터 드레 글로벌 임팩트’ 상을 받고 무대에 올라 주최 측인 레코딩 아카데미를 작심하고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낸 바 있어 그가 트로피를 술잔으로 사용한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비욘세는 가장 많은 그래미를 수상했지만, 한 번도 ‘올해의 앨범’ 상을 받지는 못했다”며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올바른 결과를 얻는 것, 최소한 그것에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긴장하면 사실을 말하는 버릇이 있다”고 덧붙여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X 캡처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제이지는 그래미에서 통산 88회 후보로 지명돼 22차례 수상했으며, 그의 아내 비욘세는 32차례 수상해 그래미 역대 최다 수상자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그래미 최고상으로 꼽히는 ‘올해의 앨범’ 상은 한 번도 받지 못했다. 특히 비욘세는 ‘올해의 앨범’ 후보로 4차례나 지명됐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이번 그래미 시상식은 여성들이 주요 상을 모두 휩쓸어 레코딩 아카데미의 다양성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올해의 앨범·레코드·노래 상을 테일러 스위프트, 마일리 사이러스, 빌리 아일리시 등 백인 여성 가수들이 받아 여전히 ‘화이트 그래미’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시상식의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시저(SZA)도 주요 부문에선 백인 가수들에 밀렸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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