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 등 인기… “2024년 공연 등 더 확대”
19일 막을 내린 ‘2023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올 한 해 2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026년 한강 최초 보행교 전환을 앞둔 잠수교는 봄·가을 주말에 차 없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5∼7월과 9∼11월 매주 일요일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19회 개최됐다. 봄시즌에 97만여명이 찾은 데 이어 가을시즌에 103만여명이 방문했다.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인파관리시스템으로 집계한 기록이다.
한강을 가까이에서 보며 걷는 이색 경험을 제공하는 데다 1140m 길이 달빛무지개분수 등 볼거리가 시민의 발길을 끈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무소음 디제잉파티와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즐길 거리도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푸드트럭 식기는 모두 다회용기로 사용해 약 10만개의 일회용품을 대체했으며, 용기 수거율도 95%에 달했다.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문화·공연 등 특별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잠수교가 색다른 매력의 한강을 경험하는 문화 체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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