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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은 국민 삶에 중요” 한동훈 출마 선언?… 인요한 “결정된다면 좋은 일”

입력 : 2023-11-20 18:02:21 수정 : 2023-11-20 18: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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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장관, 금주 대전·울산 방문 계획
출마 질의에 “제게 중요한 일 할 것”

인 “젊지만 존경… 환영” 불 지피기
종로나 수도권 험지 출마 ‘역할론’
당내 일각 선대위원장 역임 기대

이준석 “韓과 경쟁 관계 될 수도”
연락망 10만명 모집 목표 선언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다양한 역할론을 두고 의견이 쏟아졌다. 지난 주말 대구에서 사실상 출마선언으로 읽히는 발언을 한 뒤 대전, 울산 등 전국 행보가 예고돼 여기서 나올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총선 출마론이 불거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 방문 중 한 시민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총선은 국민 삶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한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20일 “저는 저의 중요한 일이 많이 있다.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인구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총선 출마 관련 질문을 받고 “그 질문에 대해 충분히 답을 드린 것 같다.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지난 17일 대구를 시작으로 연이은 전국 행보를 이어가는 것이 총선 출마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구글링(구글 검색)을 해보라. 저 말고 다른 장관들도 그런 업무를 많이 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출마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평가된다.

 

한 장관은 21일 대전 한국어능력평가센터 개소식 참석 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을 방문한다. 오는 24일에는 울산 현대중공업과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을 찾는다.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이 대구에서 던진 “총선은 국민 삶에 중요하다”는 발언을 사실상 출마선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결정된다면 참 좋은 일”이라며 “환영한다. 그런 경쟁력 있는 분들이 와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 위원장은 한 장관의 확장성에 대해 “굉장히 신선하고 너무 좋은 분”이라며 “(법무부) 이민 정책위원으로서 이민정책 토론할 때 많이 봤는데 아주 합리적인 분이다. 젊지만 내가 존경하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한 장관의 출마 지역으로 “TK(대구·경북) 지역은 아니라고 본다”며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서 한 장관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혁신위원인 오신환 전 의원도 “어려운 지역에 가서 본인을 희생하며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역할을 한다면 당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상징성이 있는 서울 종로·용산구나 보수 텃밭인 강남 3구 등에 출마해 전체 선거에 기여하는 편이 좋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지역구에 자객 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지만 이럴 경우 다른 지역 선거를 지원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비례대표의 경우 내년 선거제도가 확정되지 않아 위성정당으로 출마해야 하는 경우의 수 등이 있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직접 출마 대신 법무부 장관직을 유지하거나 선대위원장 등으로 나설 것이란 예상도 있다.

한 장관의 대구 메시지에서 기대했던 참신함이 부족했다는 혹평도 있다. 국민의힘 TK지역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장관의 대구 일성은 ‘6·25전쟁’, ‘산업화’, ‘더위’ 등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며 “차라리 코로나19 초기의 어려움이나 지역 2040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냈다면 확장성 있게 느껴졌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뉴스1

연일 ‘신당 창당설’을 띄우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도 한 장관을 언급하며 여론의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도 상당히 고착화돼 가는 분위기이다 보니까 한 장관도 윤 대통령의 황태자 또는 후계자 이미지로 선거에 진입하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한 장관이 앞으로 차별화된 모습들을 많이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윤 대통령에 대해서 꾸준히 지적해 왔던 제 입장에서도 누가 누가 더 그런 걸 잘하나 경쟁할 수 있는 사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창당 실무작업의 일환으로 구축하고 있는 온라인 연락망과 관련해 10만명 모집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신당론이 여당에 대한 압박 성격에 그친다는 시각에 대해선 “(창당 선언은) 보통 12월 말쯤에 한다. 제가 무슨 간 보고 뜸 들이는 게 아니다”라며 “정치 고관여층 말고 일반적인 국민께서는 보통 총선 때 총선에 대한 관심을 한 3개월 전쯤에 형성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갑자기 대통령이 개과천선하셔서 ‘홍범도 장군 흉상 제자리에 갖다 놔라’ 이러면 저는 뭐가 되는 것이냐”라고 여지를 남겼다.


조병욱·김병관·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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