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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문화관광축제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 개막

입력 : 2023-05-24 19:40:19 수정 : 2023-05-24 19: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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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 개막식에서 이충우 여주시장이 어린이들과 함께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

최대 도자고을 여주에서 새로운 모습의 도자기축제가 열리고 있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11일간 신륵사관광지일원에서 ‘제35회 도자기축제’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는 기존 운영되던 축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 개회식에서 이충우 여주시장, 염태영 경기부지사 등 주요 내빈들이 개막을 축하하는 LED버튼을 점등하고 있다.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를 주제로 꾸며지는 이번 도자기축제는 판매 중심으로 진행됐던 구성에서 탈피해 여주도자기의 우수성과 여주 문화예술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배치, 품격높은 문화관광축제로 재탄생했다.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를 찾은 관람객이 도자기홍보판매장에 전시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이 새겨진 대형 도자기를 관람하고 있다.

여주도자기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도자기 홍보판매장’을 구성, 60여개의 도예업체가 참여해 천년역사를 담은 아름다운 도자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도자와 여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축제를 지향하는 만큼 도자기 홍보 판매장 내에 소형무대를 설치, 도예인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채로운 도자 행사를 진행한다.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를 찾은 어린이 형제가 물레체험한 도자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조각도자체험, 도자기초벌 채색, 물레체험 및 시연, 해피 바운스 볼 탁구공 던지기, 라꾸소성(도자기 굽는 기법 중 하나) 등 도자 체험 프로그램과 대표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펼쳐진다.

 

여주시 도예명장과 기능장이 참여해 도자기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특별한 퍼포먼스도 펼치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부스 한 편에서 이색적인 도자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지금껏 국내 도예작가의 작품만을 선보여왔던 축제는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는 스페인 작가 듀반 로페즈(Duvan Lopez)를 초청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20일 밤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의 원형무대에서 국악관현악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축제장 원형 무대에서는 수준높은 공연들이 펼쳐진다. 도예인과 지역 가수에게 한정됐던 무대는 여주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알리고 있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축제기간 동안 한국의 전통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공연부터 관내 대학생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하모니, 여주 고유의 색을 담은 무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를 찾은 한 가족이 도자기 색칠하기 체험을 하고 있다.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 다양

 

여주의 유수한 역사 유적지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나볼 수 있는 관광 전시 공간을 운영하여 관광객에게 ‘문화관광도시 여주’를 홍보한다. 늦은 시간까지 축제장에 머무는 관광객들을 위한 포토존도 꾸며진다. 남한강과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빛이 어우러진 공간을 제작, 소중한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황포돛배, 명성황후 생가 등 여주 주요관광지를 연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볼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먹거리도 풍성해졌다. 기존 부녀회 중심으로 운영했던 먹거리장터는 공모를 통해 참여업체를 선정하여 메뉴를 다양화했고, 젊은세대와 외국인을 위한 푸드트럭존을 꾸려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먹거리장터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여주 도자 식기를 사용, 친환경 축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 도자기홍보판매장에서 박광천 도예명장이 여주도자기를 선보이고 있다.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장

 

축제장 구성에 이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장이라는 것이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이부터 나들이 나오신 어르신까지 축제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점은 축제를 풍성하게 할 프로그램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1일 오후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도자기홍보판매장에서 진행된 도자경매행사에 참여해 경매에 출품된 도자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야외공연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노래자랑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노래 솜씨를 뽐내게 될 전망이다. 25일에는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로 바통을 넘긴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진솔한 프로그램으로, 4명의 스타들이 여주를 찾아와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제35회 여주도자기축제’ 도자기홍보판매장에 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축제가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많은 변화를 줬고, 또 많은 관람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 시설도 갖추고 안전 계획도 철저하게 세웠다. 여주도자기축제에 오셔서 오월의 봄을 만끽하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여주시 제공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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