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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째 기침에 시달린 美 20대 기관지에서 발견된 ‘이것’ 정체

입력 : 2023-05-24 05:00:00 수정 : 2023-05-23 18: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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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에 장식하는 그릴즈, 남성이 발작 중 삼킨 것으로 추정돼
환자 흉부 엑스레이 사진. 국제 학술지 큐레우스

 

몇 달째 기침이 계속돼 고생하던 20대 미국 남성의 기관지에서 상상도 못할 물체가 발견됐다. 평소 뇌전증을 앓던 이 남성은 발작 증상을 보이다 자신의 치아에 ‘장식용’으로 씌웠던 ‘그릴즈’를 삼킨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주에 거주 중인 남성이 몇 달째 계속되는 기침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당시 환자는 기침과 함께 숨을 쉴 때마다 ‘쌕쌕’ 소리를 내는 천명 증상도 보였다.

 

의료진은 환자에게 천식 치료제를 처방했음에도 증상이 계속되자 추가로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했다.

 

그러자, 오른쪽 폐로 통하는 기관지에 환자가 평소 사용하던 약 4.1cm 크기 은색 그릴즈가 박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릴즈는 금이나 은, 보석 등을 이용해 치아 위에 씌우는 장식용 덮개를 말한다.

 

환자의 기관지에서 꺼낸 그릴즈. 국제 학술지 큐레우스

 

의료진은 곧바로 기도에 굴곡성 기관지경을 삽입했으며 특수 장비를 이용해 기관지 벽에서 그릴즈를 빼냈다. 환자는 추가로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고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이 환자는 갑작스러운 발작 증상으로 인해 그릴즈가 기도로 넘어가면서 이 같은 문제를 겪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평소 뇌전증을 앓았으며 주 1회씩 발작 증상을 경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의료기록에서도 그가 뇌전증 발작 증상 때문에 신경과 상담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 사례는 최근 국제 학술지 큐레우스에 <22세 남성 그릴즈 흡인>이란 제목으로 소개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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