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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보험사도 평균 연봉 1억 이상 ‘수두룩’

입력 : 2023-03-22 06:00:00 수정 : 2023-03-21 18: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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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2022년 삼성카드 1억3900만원 최다
보험업선 삼성화재 1억3602만원
역대급 실적에 고액 성과급 받아

보험·카드사의 ‘성과급 잔치’를 향한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이들 업권 내에서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긴 회사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삼성카드가 1억3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나란히 1억2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3602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신한라이프(1억2400만원), 삼성생명(1억2000만원), 현대해상(1억1100만원), KB손해보험(1억800만원), 미래에셋생명(1억원) 등도 1억원을 넘겼다.

보험사 직원들의 억대 연봉에는 지난해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높은 성과급이 지급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2조6062억원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보험업계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9조1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9141억원(11.1%) 늘었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5조4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489억원(26.6%) 급증했다.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원 미만이지만 남성 직원에게는 평균 1억원 이상을 지급한 곳도 다수 존재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전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9100만원, 한화생명은 9300만원, 한화손해보험은 8600만원, DB손해보험은 8500만원이었으나, 이들 회사 남성 직원의 연봉은 1억원을 넘겼다. 우리카드의 경우 지난해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000만원인 반면, 여성은 7000만원이었다. 한화생명도 남성 직원에게 1억700만원, 한화손해보험은 1억100만원, DB손보는 1억2000만원을 평균 연봉으로 지급했다.

신한카드(1억1200만원)와 신한라이프(1억700만원), 삼성카드(1억500만원), 삼성화재(1억111만원)는 여성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겼다.

금감원은 최근 일부 카드·보험사를 대상으로 성과 보수 체계를 점검했으며, 과도한 성과급 지급보다는 올해 자금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비한 자본 건전성 강화를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진·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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