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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SVB 파산 사태 리스크 점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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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6 16:01:08 수정 : 2023-03-16 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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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계에 미치는 영향 진단

중소벤처기업부가 16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대응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정책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기술정보진흥원에서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대응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었다.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스타트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국내 스타트업계의 자금조달 경색 등을 살피기 위해서다. SVB는 실리콘밸리 지역 민간은행으로 해당 지역의 스타트업들에게 투·융자 및 펀드 수탁, 예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스타트업 빌드업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SVB 파산 배경으로는 최근 미국 기준금리의 빅스텝이 지목된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스타트업들의 자금조달이 경색되면서 SVB의 주요 고객인 스타트업들의 예금 인출 수요가 커졌다.

 

미국 정부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 위기로 퍼지지 않도록 SVB 예금자 전액 보호조치를 발표하면서 발 빠르게 대응했다. 그런데도 SVB 리스크에 대한 국내외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중기부는 국내 스타트업계의 자금조달 경색과 벤처투자 심리 위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국내 스타트업계 동향과 리스크 영향을 점검하고, 정책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스타트업계와 벤처캐피털(VC)업계 유관 협·단체 참석자들은 이번 SVB 사태로 업계가 체감하는 위기를 언급하면서 정부 모태펀드 확대, 정책금융 지원 강화 등 정책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주현 차관은 “SVB 사태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고, 국내 벤처투자심리 위축과 벤처·스타트업계의 자금조달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기부와 유관 공공기관에 주어진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위기가 더 큰 위험으로 다가오지 않도록 향후 미국 정부의 대응, 국내 벤처·스타트업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민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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