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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돈 냄새” 조카 폭로한 전재만 와이너리...한·미 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 올라

입력 : 2023-03-16 11:22:21 수정 : 2023-04-05 22: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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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캘리포니아 소재 와이너리 다나 이스테이트 장인 이희상 前 동아원 그룹 회장과 운영
15일 JTBC 갈무리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7)의 폭로로 전 전 대통령의 3남 전재만씨의 미국 와이너리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의 차남인 우원씨가 숙부의 와이너리와 관련해 “검은 돈의 냄새가 난다”고 폭로하면서다.

 

15일 JTBC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있는 재만씨의 와이너리에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문은 늘 굳게 닫혀있었다. 나파밸리는 미국의 고급 와인 산지로 유명하다.

 

우원씨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만씨가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고 하면서 와이너리 주소를 공개한 바 있다.

 

JTBC에 따르면 현재 재만씨의 와이너리 다나 이스테이트 입구에는 간판도 없이 우편함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상태인데, 굳게 닫힌 문 너머 양조장에는 일반인 출입조차 힘들다. 이곳에는 1000억원대 와인 생산 공장이 있으며 규모는 16만7000평 수준으로 알려졌다.

15일 JTBC 갈무리

 

이곳에서 만들어진 와인 중 비싼 것은 1병에 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대통령(바로 위 사진)과 윤석열 대통령이 가졌던 한미 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엔 이곳에서 만든 ‘바소’ 와인이 올랐다.

 

다나 이스테이트는 재만씨와 그의 장인 이희상 전 동아원 그룹 회장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동아원이 700억원 이상 투자한 이 양조장의 가치는 현재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동아원이 몰락하면서 와이너리 경영권이 한 때 사조 그룹으로 넘어갔지만, 지금은 다시 이 전 회장 측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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