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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체류 외국인 고용해 성매매 알선한 일당 검거

입력 : 2023-03-15 14:09:27 수정 : 2023-03-15 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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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성을 불법으로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원과 성 매수자 등 3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15일 불법체류자 등 외국인 여성을 성매매 알선한 혐의로 총책 A(42)씨와 외국인 브로커 B(26)씨, 중간관리책 C(32)씨 등 5명을 구속송치하고 29명을 불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불구속송치된 이들에는 성매매 여성 22명과 현장에서 적발된 성매수 남성 2명이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금천·도봉·강북구 등 서울 내 오피스텔 객실 41개를 빌려 외국 국적 여성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총책인 A씨는 2019년부터 성매매 영업을 벌이며 영업지점을 확장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브로커 B씨는 외국 국적 여성을 고용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 밖에 중간관리책, 영업실장 등으로 직책을 나눠 자금 관리와 성매매 사이트 홍보 등을 맡아 범행에 가담했다. 성매매 알선 대금은 1인당 8만∼25만원이었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지난해 3월부터 금천·도봉·강북구 등 소재 성매매업소 영업지점을 단속하며 관리책 등 9명을 검거한 뒤 조직 구조와 운영방식을 특정해 총책 A씨를 지난해 8월 체포, 구속했다. 중관리책 C씨는 도주 중에도 성매매 영업을 이어오다 지난달 28일 체포돼 관련 일당이 모두 검거됐다.

 

경찰은 범죄 장소로 사용된 오피스텔 임대보증금 6600만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했다. 범죄 수익금 8억6000만원은 국세청에 과세자료를 통보했다.

 

경찰은 “코로나19 완화로 음성적으로 주택가 오피스텔 내에서 성매매 알선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만큼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핵심 운영자를 검거하고 범죄수익은 환수해 불법 성매매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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