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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 10년 교황 “무관심의 세계화 극복해야”

입력 : 2023-03-13 20:24:48 수정 : 2023-03-13 22: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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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이 “교황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가톨릭 수장으로서 보낸 지난 10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교황은 즉위 10주년을 하루 앞둔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쿼티디아노’와의 인터뷰에서 재임 기간 자신을 괴롭혔던 것으로 교회 안팎의 부패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앞으로 무엇을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평화” 한 단어로 답했다. 그는 군수산업을 비롯한 전쟁 경제를 ‘죽음의 공장’이라고 표현하며 “전쟁은 잔인하고 터무니없다. 평화를 위해서는 ‘죽음의 공장’에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을 괴롭히는 것으로는 ‘무관심의 세계화’를 꼽았다. 그는 타인의 비극에 “눈을 감고 ‘내 문제가 아니다’고 말하는 것”이 무관심이라며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 역시 “다른 곳만 바라보며 ‘내가 왜 신경 써야 해’라고 말했던 무관심과 비겁함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폭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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