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르네상스 2.0 구체화 등 나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부터 9박11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영국 런던과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함부르크,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한다. 이번 출장에서 오 시장은 세계적인 금융 도시들의 투자 유치 전략과 최근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한강 르네상스 2.0)’를 구체화하기 위한 선행 사례 등을 집중해서 살핀다.
오 시장은 런던에선 나흘간 머무르며 일정을 소화한다.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에서 서울패션 디자인 기증식을 통해 ‘K패션’을 알리는 게 첫 일정이다. 이어 민관 협업으로 진행되는 유럽 최대 구도심 역세권 개발 사업 지역인 킹스크로스역 일대와 공연장·전망대 등이 어우러진 콜드롭스 야드, 독특한 외관과 평면 계획, 필로티 공간으로 건축 혁신을 이뤄낸 레든홀 빌딩, 런던의 공원 명소 하이드파크 등을 시찰한다.
템스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대관람차 ‘런던아이’와 ‘리버 버스’로 불리는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도 체험한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과 면담, 런던증권거래소·서울투자청 협력 업무협약(MOU), 기업 투자 유치 설명회 개최 등도 예정돼 있다. 런던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오 시장은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에 참석한다.
오 시장은 더블린에서도 투자 유치와 수변 개발 사례 시찰에 집중한다. 더블린과 신규 우호도시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 유럽 본사가 위치한 더블린 도클랜즈 지역의 수변 업무복합단지 재조성 사례를 둘러본다. 아일랜드 산업개발청을 찾아 투자 유치 전략 발굴에도 나선다. 세 번째 방문 도시인 함부르크에선 수변 도심 개발 사례인 하펜시티와 유명 건축물 ‘엘브필하모니’ 등을 둘러본다.
오 시장은 마지막 방문지인 코펜하겐에선 주민 친화 자원회수시설과 어르신·장애인 등 약자 관련 정책 현장을 방문한다. 우선 친환경 설계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 폐기물 처리 시설 ‘아마게르 바케’를 찾아 마포구 상암동에 신설을 추진 중인 폐기물 소각장 관련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이어 장애인 거주 시설과 노인 요양 시설을 찾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