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글로벌 스탠더드로 정부 바꾸자"

UAE 순방 후 첫 국무회의 주재
“체인지 싱킹, 시작점 돼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국가 정상화란 이 나라를 일류국가로 만드는 것”이라며 “일류국가를 위한 ‘글로벌 스탠더드’로 정부 시스템을 바꾸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발언에서 “국무위원들이 타성에 젖지 않고 일류국가들의 시스템, 소위 글로벌 스탠더드로 제도와 시스템을 바꾼다면 우리나라는 자연스럽게 초일류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 보니 어떤 열악한 환경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대단한 성과를 냈다. 이러한 국민들의 역량으로 정부가 일류국가를 만들지 못하면 그것이 비정상”이라며 “이를 위해 조급하게 미시적인 제도들을 만들거나 바꾸기보다는 체인지 싱킹(Change Thinking), 생각 바꾸기가 시작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스탠더드란 시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지식시장, 즉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가 모여 경쟁하고 가장 좋은 것이 선택되는 시스템이 정착돼 있는 미국 등의 사례를 국무위원들이 연구하고 점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으로 300억달러를 투자 유치한 것과 관련해선 “이번 순방 결과가 양국 간의 두터운 신뢰 위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UAE 투자 협력 플랫폼 구축 등 국부펀드 투자에 관련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UAE 순방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던 기업 대표들과 오는 31일 점검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현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