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23년 하반기까지 모든 절차 완료
천년고도 경주의 관문인 경부고속철도(KTX) '신경주역' 명칭이 '경주역'으로 바뀐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가 개최한 심의에서 신경주역의 역명이 경주역으로 변경·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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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경주역 명칭은 2010년 11월 경부고속선 2단계 구간 개통 당시 중앙선·동해남부선 경주역과의 혼선을 막기 위해 붙여졌다.
기존 경주역은 2021년 12월 중앙선·동해남부선이 이설되면서 더 이상 이용되지 않고 폐역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개최한 경주시 지명위원회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만장일치로 역명 변경안을 의결했다.
같은 해 2월 국가철도공단에 '철도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 제10조(노선명 및 역명 개정 절차)에 따라 역명 개정을 요청하는 등 행정 절차를 밟았다.
한국철도공사와의 역명 입간판, 열차 안내방송, 예매 발권 시스템 개편, 노선도, 시간표 및 도로 이정표, 도로명주소, 버스노선 명칭 변경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이러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올 하반기까지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폐역이 된 경주역은 지난 100년간 시민들의 애환과 정서, 문화가 깃든 장소였다"라며 "경주역이라는 이름이 사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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