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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영업사원 각오로 뛰겠다”… 추경호 “대리는 하셔야 우리가 사원이라도”

입력 : 2023-01-26 07:00:00 수정 : 2023-01-26 13: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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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제가 국무회의나 부처 업무보고에서 모든 부처가 경제부처, 산업부처라는 이런 인식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고 말씀 드렸다”면서 이렇게 당부했다.

 

그는 “(순방 중)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밝히고,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면서 “글로벌 CEO들에게 제 사무실이 언제나 열려 있으니 한국을 방문할 때 편하게 찾아달라고 했고, 한국 투자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대통령에게 기탄없이 얘기해 달라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국무위원도 외국 기업 CEO들의 방문을, 바쁘시더라도 자주 이뤄지게 해 주시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많이 경청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이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된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 우리가 살아남을 수가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규제, 노동 이런 모든 시스템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의 우리 제도를 정합시켜 나가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투자도 하지 않을 것이고, 국제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을 하기가 어렵다”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어야 되겠다”면서 “관계 부처는 한국-아랍에미리트(UAE) 투자협력 플랫폼 구축 등 국부 펀드 투자에 관련된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저도 빠른 시일 내에 수출전략회의와 규제혁신전략회의를 통해서 이 사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며 “복합 위기를 돌파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다음주부터 병원 등을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그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인내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 코로나로부터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영업사원처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 옆자리에 앉은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통령께서 대리는 하셔야지, 우리가 사원을 하지, 대통령께서 영업사원을 하시면 우리는 뭘 하느냐”고 우스갯소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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