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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출석 앞두고 ‘처럼회’와 오찬… “檢 독재 수수방관할 수 없어”

입력 : 2023-01-25 17:47:45 수정 : 2023-01-25 18: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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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주도 野 강경파 모임
李대표 수사 적극 맞대응 시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당내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으로 알려진 ‘처럼회’와 오찬 회동을 했다. 처럼회는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맞서 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지층의 설 민심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럼회는 이 대표 수사에 맞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및 이태원 참사 관련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위한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설 방침이어서 향후 대여 투쟁의 도화선에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식당에서 당내 강성 초선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들과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 식당에서 김남국·김용민·최강욱·황운하 의원 등 처럼회 소속 11명 및 박찬대 최고위원과 회동을 했다. 처럼회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요약되는 검찰개혁 드라이브에 가장 앞장섰다. 이들은 회동에서 검찰 수사를 대야 공세로 바라보는 지지층 시각을 가감 없이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민병덕 의원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 내부에서도 ‘이렇게 나가다가 검찰 조직이 온전할 수 있겠나’라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위기의 민주주의가 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역할을 해달라는 얘기들이 지역에서 많이 있었고, 이를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맞대응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민 의원은 “검찰 독재에 대해 수수방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데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김 여사 의혹과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을 도입하자는 당내 주장과 관련, “지도부와 원내에 말씀드리고 주변 의원들도 설득하고, 우리 의견도 빨리 취합해볼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8일 검찰 조사 직전까지 민생 행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26∼27일 정읍, 전주, 익산, 군산 등 전북을 두루 돌며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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