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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만든 스크린 골프리그(TGL) 정상급 선수 속속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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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25 15:17:24 수정 : 2023-01-25 15: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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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자본으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출범하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큰 타격을 받았다. 톱랭커들이 대거 이적했기 때문이다. 백전노장 필 미컬슨(53·미국)을 시작으로 세계랭킹 1위 출신 더스틴 존슨(42·미국), 투어 최고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30·미국),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3·미국)에 이어 메이저 디 오픈 등 지난 시즌에만 3승을 쓸어 담은 캐머런 스미스(30·호주)까지 PGA 투어에 등을 졌다.

 

이런 상황에서 LIV 시리즈로 떠난 선수들을 ‘배신자’라 비난하며 PGA 투어를 굳건하게 지킨 선수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와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다. 우즈는 LIV 시리즈 합류 조건으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제시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이런 우즈와 매킬로이가 PGA 투어를 지키기 위해 의기투합해 만든 대회가 스크린 골프리그(TGL)로 내년 1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TGL에 스타급 선수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5일 콜린 모리카와(25·미국), 애덤 스콧(43·호주)이 TGL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세계랭킹 8위 모리카와는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 등 메이저 대회 2승 포함 5승을 기록중이다. 스콧은 2013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투어 14승을 거뒀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이에 따라 앞서 참여 의사를 밝힌 세계랭킹 3위 욘 람(29·스페인)과 9위 저스틴 토머스(30·미국)에 이어 TGL 합류하는 최정상급 선수는 4명으로 늘었다.

 

사진=EPA연합뉴스

TGL은 우즈와 매킬로이가 합작해 세운 회사 TMRW 스포츠가 만든 골프 리그로 PGA 투어 선수 3명씩 6개 팀이 스크린 골프로 겨루며 매주 월요일 15차례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정상급 선수들이 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면서 거액의 상금을 나눠 가지는 구조인데다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이 접목돼 새로운 수익형 골프 리그가 될 전망이다. 특히 TGL은 LIV 시리즈의 유혹을 뿌리치고 PGA 투어에 잔류한 정상급 선수들에게 금전적 보상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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