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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경쟁자 김기현 작심 비판 “‘연포탕’ 외치다 갑자기 ‘진흙탕’으로 바꿔”

입력 : 2023-01-25 05:00:00 수정 : 2023-01-25 11: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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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만나 당권 도전 결단 임박한 나경원에 "당 위해 출마하는 게 더 좋다" 조언도
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사진)은 24일 "우리 당을 위해서라면 여러 사람이 출마하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나경원 전 의원의 전대 출마를 촉구했다. 나 전 의원은 25일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인근의 한 식당에서 북한 이탈주민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후보들이 이번에 출마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당원 100%로 여론조사는 반영하지 않다 보니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많이 떨어진 게 사실이고 그렇게 되면 나중에 컨벤션 효과도 없게 될 것 아니겠나"라며 "그걸 막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다양한 후보들이 나와 당원들에게 선택지를 주면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경쟁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흙수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맞상대는 흙수저 출신인 자신'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외치다 갑자기 '진흙탕'을 외치니 당혹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예전에도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를 한다고 하고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김치 냉장고를 산다고 하다가 하루 만에 바꿨다. 이제 김장연대 없다는 식으로"라며 "여러 가지 상황이나 전략에 따라 이야기가 왔다 갔다 바뀌는 건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결선 투표에 가지 않고 1차 투표로 끝내겠다'는 취지로 발언하는 것에 대해서도 안 의원은 "제가 1등 할 것이라는 말이니까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맞받았다. 또 "이제 제 목표는 1차 투표에서도 1등 하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북한이탈주민을 만나 떡국 오찬을 가진 자리에선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지난 5년 동안은 탈북민에 대한 관심이나 북한 인권에 대한 언급조차 회피했던 5년"이라며 "그런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명박 정부 출신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을 만난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천 전 수석과의 대화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북한의 핵문제, 한반도 안보와 경제 문제, 사이버 안보 문제, 무인기 드론 문제, 중동 평화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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