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타스 부지 울산이나 전남”
尹 “경제인과 함께 뛰어” 자평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2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6박8일간 ‘세일즈 외교’에 집중하며 총 308억달러의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UAE의 적은 이란” 발언으로 순방 후폭풍도 남겼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19일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했다”며 “UAE 국빈 방문을 통해 300억달러 투자 유치, 48개 양해각서(MOU) 등 역대 UAE 순방 가운데 최대 규모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풍력터빈 제조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3억달러 투자 신고를 포함해 머크, 노바티스 등과 총 8억달러의 투자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베스타스가 한국에 신설할 공장 부지와 관련해선 “울산 또는 전남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귀국길에 오르기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모든 일정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경제인들과 함께 뛰었다”고 이번 순방을 자평했다.
취리히=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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