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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거 투자한 핵융합 연구… 관련 시장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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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14 01:24:04 수정 : 2022-12-14 01: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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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언젠가 40조달러 시장 열린다”
빌 게이츠, 제프 베저스 등 억만장자도 관심

미국 정부가 핵융합 기술과 관련해 획기적인 연구를 이뤄내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정부가 발표한 혁명적인 연구 결과에 따라 관련 연구에 투자금이 몰리고,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이날 연구 성과가 실제 상업화하려면 갈 길이 멀다는 회의론도 있다. 일단 적어도 10년에서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킴 부딜 소장이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핵융합 기술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그럼에도 시장 성장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미국 정부의 대규모 투자가 앞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미 백악관은 핵융합 연구를 상업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미 의회도 뒤따라 공공-민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5000만달러(약 649억원) 규모 지원과 함께 핵융합 연구에 전년 대비 14.6% 늘어난 예산인 7억28000만달러(9449억원)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해서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차세대 청정 기술 개발을 위해 저탄소 에너지를 위한 보조금으로 3700억 달러(483조5900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민간 기업들의 투자도 쇄도하고 있다. 기후변화 우려 속 청정에너지에 관심이 커진 결과이기도 하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략적인 업계 추산이라는 전제하에 올 한해 약 35개 관련 스타트업에 50억달러(6조5000억원)가량의 투자금이 몰렸고, 이는 지난해 대비 약 두배 늘어난 규모라고 전했다. 동시에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해당 시장이 언젠가는 40조달러 가치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억만장자들도 핵융합 발전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아마존 창업자의 제프 베저스는 각각 캐나다의 제너럴퓨전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설립한 벤처사 커먼웰스퓨전시스템(CFS)에 투자했다.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은 미국의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인 헬리온에너지 투자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핵융합 연구 발전을 위해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동시에 “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현재의 두 배는 늘어나야 한다”며 “무엇보다 정부가 주도하는 연구 개발에서 혁신을 막는 불필요한 관료주의를 없애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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