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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자원 풍부… 엔데믹 ‘원자재 수요’ 수혜” [2022 세계아세안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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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13 18:18:41 수정 : 2022-12-13 22: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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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2 - 성장 가능성 큰 ‘블루오션’

국민 누구나 영어 가능… 인력 고급화
외투 지분 제한 없어 100% 소유 가능
한·말레이 FTA 미체결은 과제 꼽혀

‘2022 세계아세안포럼’ 두 번째 세션인 ‘더 큰 비즈니스 기회의 땅’ 주제 발표에 대한 토론에서 말레이시아 경제·정책 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경제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투자 부문에서도 한국과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장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은 “2022년 아세안 경제는 고물가 등 대외 여건 악화의 부정적 요인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4.3% 이상 성장을 했고 내년에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아세안포럼'에서 장진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이 토론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그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가 재개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는데 아세안, 특히 말레이시아는 천연 핵심 광물자원의 생산지”라고 설명했다. 또 “미·중 파워게임 와중에 아세안이 중심적 역할을 하며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말레이시아와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지 않은 부분은 우리 기업이 시장을 개척할 때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 시장 투자에 있어 주목해야 할 부분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말레이시아 툰쿠 압둘 라만 대학 조교수로 있었던 고영경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 연구교수는 “말레이시아에 투자해야 할 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며 “기업이 해외 진출을 하고 제조설비를 만드는 데 있어 중요 리스크 중 하나는 자연재해다. 말레이시아는 태풍이나 화산 폭발 같은 자연재해가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말레이시아는 소득 수준이 높고 누구나 영어를 하기 때문에 영어 업무가 가능해 외국인 비용이 싸다”며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에서 같은 수준의 인력을 채용할 때 들어가는 비용보다 말레이시아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고 교수는 그린경제와 관련해서도 “탄소 배출권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디선가는 새로운 그린산업을 개척해야 하는데 적절한 파트너 중 하나가 말레이시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해양과 토지를 동시에 갖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해볼 수 있는 그린산업 협력을 주목할 만하다는 것이다.

1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아세안포럼'에서 고영경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연구교수가 토론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데릭 탕가판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 서울사무소장 대행은 말레이시아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대한 비전을 드러내며 화답했다. 그는 “어떤 산업에서든 외국인 투자자가 100% 지분을 소유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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