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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 수준 유입 늘어날 듯

뉴스1

 

13일 아침부터 전국을 덮고 있는 미세먼지 대부분은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 때문이다.

 

발생한 지 이틀 만에 한반도를 덮친 황사는 고위도 지방의 기온이 올라가고, 비나 눈이 얼마큼 오느냐에 따라 올겨울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뉴스1과 환경부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황사는 지난해 겨울부터 유독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에는 전국적으로 황사 경보가 발효됐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6년 만에, 전국적으로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황사 경보가 발효됐다.

 

이 같은 양상은 올해도 이어졌다. 이따금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던 미세먼지 농도가 겨울이 다가오면서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날 낮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매우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가장 낮은 관심 단계에만 해당해도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 수준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남,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이나 주의 단계가 발효 중이다.

 

한반도를 덮친 황사는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했다. 이 지역의 모래 먼지는 찬 대륙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 등 영향으로 부는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들어온다.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 비가 오거나 눈이 쌓일 경우 황사는 비교적 적게 발생한다. 황사가 발생하더라도 머금은 습기 때문에 무게가 무거워 우리나라까지 날아오지 못한다.

 

그런데 최근 강수량이 지속해서 줄고, 기후변화 등 영향으로 고위도 지역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황사가 날리기에 좋은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환경부는 올 겨울철 이같은 경보 수준의 황사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황사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발령되면 환경부는 황사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관심 단계에선 황사상황반을 운영한다.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과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기상청과 환경과학원은 황사 발생 현황과 이동경로, 미세먼지 농도 등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토부는 공항시설의 점검을 강화한다.

 

복지부는 취약계층 건강 보호를 위해 황사 위기경보 전파와 홍보를 맡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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