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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풍산개 품어준 광주에 “잘 부탁한다” 감사 인사 전해

입력 : 2022-12-13 14:49:03 수정 : 2022-12-13 17: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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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번 가겠다”며 강기정 광주시장과 통화
지난 12일 오전 광주 북구 생용동 우치동물원의 임시놀이터에서 풍산개 암컷 '곰이'와 수컷 '송강'이 강기정 광주시장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곰이와 송강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로, 문 전 대통령이 사육하다가 최근 정부에 반환해 경북대 동물병원에서 지내다가 이곳에 왔다. 광주=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풍산개 ‘곰이’, ‘송강’을 넘겨받은 광주시에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3일 취재진과 만나 “전날 오후 문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잘 길러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광주에 우리 풍산개를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광주는 늘 가고 싶은데, 겸사겸사 머지않은 시간에 한 번 가겠다”는 언급도 했다고 강 시장은 전했다.

 

곰이와 송강은 지난 9일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져 지난 12일 언론에 공개됐다.

 

강 시장은 언론 공개 당시 “곰이와 송강은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이었다. 그런 만큼 광주에서 평화의 씨앗을 키우듯이 잘 키우겠다”며 “문 전 대통령도 곰이와 송강이 보고 싶어서라도 광주에 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들을 퇴임 뒤에도 맡아 길러왔지만, 정부가 지원 입법을 추진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했다.

 

이후 곰이와 송강은 경북대병원 수의학과에서 각종 검사와 치료를 받으며 지내다가 대통령기록관과 광주시 간 협의를 거쳐 우치동물원으로 왔다. 대통령기록물이어서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이다.

 

광주시 산하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지난 9일 오후 경북대병원에서 곰이와 송강을 넘겨받았다. 국가기록물인만큼 관리 책임이 뒤따르고 사육비용 등 모든 적정관리 책임은 광주시가 맡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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