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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수술 렌즈 가격 최대 36배… 도수치료는 50배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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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13 13:14:42 수정 : 2022-12-13 13: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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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용 다초점 렌즈의 가격이 병·의원마다 최대 3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수치료도 어느 의원은 무료지만, 다른 의원은 50만원을 받는 등 천차만별이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부터 의료기관별 2022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심평원 누리집과 앱 ‘건강e음’에서 전체 의료기관의 578개 비급여 항목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전년도와 비교해 전체 항목의 75.6%가 가격이 올랐고, 22.9%는 가격이 내렸다. 올해 물가상승률(5%)보다 인상률이 높은 비급여항목 비율은 14.9%였다. 

 

주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을 보면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 렌즈의 경우 최저금액은 25만원이었다. 그런데 또 다른 병원에서는 900만원을 받고 있었다.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 렌즈의 중간가격은 180만원 수준이다.

 

도수치료 가격은 최저 0원, 최고 50만원으로 차이가 더 컸다. 시술 부위나 시간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해도, 최고금액은 중간금액 10만원을 훌쩍 웃돈다. 

 

자궁근종 등 제거를 위한 초음파 유도 방식의 하이푸시술은 경기의 한 병원에서 200만원을, 경남의 다른 의원에서는 2500만원을 받았다. 하지정맥류 수술도 시술방법에 따라 가격차가 14~198배까지 벌어졌다.

 

정부는 비급여 공개제도가 국민 알 권리를 향상할 수 있도록 중점 관리가 필요하거나 규모가 큰 비급여, 의료적 중요성이 큰 항목을 선정해 안전성·효과성 등 더 상세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저가 유인, 질 낮은 진료, 끼워팔기 등 부작용 우려가 큰 항목에 대해서는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를 통해 합리적 공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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