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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중국서 고위급 협의…北·러·대만 문제 의견교환

관련이슈 이슈팀

입력 : 2022-12-13 07:39:38 수정 : 2022-12-13 08: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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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후속논의…美 “솔직하고 실질적”·中 “깊이 있고 건설적”
美, ‘北 돕는 中·러 제재 미온적’ 지적에 “제재에 주저하지 않을 것”

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첫 대면 정상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에 고위급 외교 당국자 간 협의를 진행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셰펑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11∼12일 중국을 방문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로라 로젠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담당 선임국장과 허베이성 랑팡에서 회동했다고 전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왕 대변인은 “양측은 지난달 1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달한 공동 인식의 이행 방안, 대만 등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에 대한 적절한 처리 문제, 양측간 고위급 교류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양측은 공동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국제 및 지역 문제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왕 대변인은 부연했다.

 

왕 대변인은 “이번 회동이 솔직하고 깊이 있었고 건설적이었다는 데 양측이 의견 일치를 봤으며, 앞으로 계속 소통키로 했다”고 전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내년 초 방중 준비를 논의하기 위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등이 셰펑 부부장을 만났다고 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 측은 미국이 계속해서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옹호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옹호하고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임도 확실히 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부당하게 구금되는 미국 시민을 본국으로 데려오는 것이 대통령과 국무장관의 우선순위임을 지적하고 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중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역내 안보를 불안정하게 하는 북한의 위협 등 지역 및 글로벌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미중은 또 기후변화, 보건안보, 글로벌 거시경제 안정, 글로벌 식량안보 등 이익이 교차하는 협력에 대한 잠재적인 방법도 모색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밝혔다. 이어 프라이스 대변인은 “대화는 솔직하고 실질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크리튼브링크 미 동아태차관보. 연합뉴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등은 이틀간의 중국 일정을 마치고 12일 한국을 방문했다.

 

한편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을 돕는 중국과 러시아의 개인·단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미온적이라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우리의 다양한 제재에 적합한 대상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재에 적합한 개인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동북아에서의 위협과 이를 넘어선 안정과 안보에 대한 위협 가능성에 대해 계속해서 북한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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