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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핵관’이 저를 떨어뜨리려 전대 룰 바꾼다? 대통령이 말한 공정·상식 아냐”

입력 : 2022-12-13 06:39:06 수정 : 2022-12-13 14: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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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라디오 출연해 "'반윤' '비윤' 자체가 정말 웃긴 이야기. 권력에 아부하고 줄 서 공천 탓에 해야 할 말 못 하는 이라면 정치해선 안돼"

뉴시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사진)12일 "유승민은 안 된다는 게 진짜 윤심인지,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인지 진짜 궁금하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저녁 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 마음이 무엇인지 저도 궁금하고 만약 유승민은 이번 전당대회 안 된다는 게 진짜 윤심이라면 그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불거진 총선 공천 파국을 언급하면서 "대통령께서 전당대회, 경선에 개입하고 공천에 개입한 그 자체가 불법 행위지만 정치적으로는 그렇게 해서 총선을 이긴 적이 없었고 대통령이든 정권이든 성공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그건 나락으로 빠져드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경선이 끝나고 나서는 깨끗하게 승복하고 지난 대선 전에 (윤 대통령이) 도와달라고 전화를 직접 하셔서 당연히 돕겠다고 도왔다”며 “그런데 대선 직후에 경기도지사 경선을 하는데 대통령 측에서 정말 별별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저를 떨어뜨렸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총선을 이끌어야 할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아닌가”라며 “그런데 만약 1년 전 대통령 후보 경선 때 감정이 남아서 아직도 정치 보복을 하는 거라면, 속 좁고 너무 쩨쩨한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제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니까 저보고 반윤(反尹)이다, 비윤(非尹)이라는데 그거 자체도 정말 웃긴 이야기"라면서 "아무리 살아 있는 시퍼런 권력이라도 잘하는 것은 잘했다고 평가하고 잘못한 것은 비판해야 한다. 권력에 아부하고 줄 서서 공천 탓에 해야 할 말 못 하는 이라면 정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당 지도부가 오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과 관련 "전당대회를 이제 갓 앞두고 비정상적으로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세력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저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룰을 바꾼다? 제가 그런 말을 했지만 축구 한참 하다가 골대를 옮기는 게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 아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서는 "때가 되면 해야죠. 때가 되면 하고 더 고민을 해서 국민들께 분명한 결심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당원들을 향해서 "총선 이기고 싶습니까? 그러면 유승민을 선택해달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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