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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은 금리 속도 조절…유럽은 계속 올릴 듯" WSJ

입력 : 2022-12-12 15:03:27 수정 : 2022-12-12 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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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미 많이 올려 속도 조절…유럽은 여유 없어"

내년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행보가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 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줄줄이 기준금리 결정에 나선다.

 

연준은 오는 13~14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연 4.25~4.50%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유럽 중앙은행은 0.5~0.75%포인트, 영국 중앙은행은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에는 행보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망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투자자들은 ECB와 BOE의 경우 각각 1.25%포인트, 1.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것과 비교해 연준은 0.6%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시작했지만, 미국은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7%를 기록했고 유로존은 11월 기준 10%, 영국은 11.1%를 기록했다.

 

유럽 경제는 에너지 가격 급등과 같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예상보다 회복력이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WSJ는 진단했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10월 사상 최저 수준인 6.5%로 하락했는데, 이는 ECB가 수요 억제를 위해 여전히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WSJ는 지적했다.

 

JP모건에 따르면 내년 중반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4%대가 예상되지만 유로존은 6.5%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코메르츠방크의 요어그 크레이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기준금리가 1.5%인 ECB는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없다며 "미국의 금리는 이미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를 낮출 여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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