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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신혼부부 8만쌍 줄어… 자녀 수는 최저·대출은 최대

, 이슈팀

입력 : 2022-12-12 12:28:08 수정 : 2022-12-12 13: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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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신혼부부 맞벌이 54.9%·주택 소유 비중 42.0%
10쌍 중 9쌍 대출보유…대출잔액 중앙값 1억5300만원

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가 1년 새 8만2000쌍 줄어 110만쌍대로 떨어졌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과 평균 자녀 수는 역대 가장 낮았다. 맞벌이 비중이 늘면서 소득이 최대폭으로 늘었으나, 주택·전세가격 상승으로 대출을 보유한 부부의 비중과 대출잔액 중앙값은 더 높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1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1일 기준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국내 거주 신혼부부는 110만1000쌍으로 1년 전보다 7.0%(8만2000쌍) 감소했다.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규모는 가장 작고, 감소 폭은 비율과 감소한 커플 수 모두 가장 크다.

 

특히 혼인 1년 차 부부는 19만2000쌍으로 전년보다 10.4% 급감했다. 전체 신혼부부 중 87만1000쌍(79.1%)은 초혼이고 22만7000쌍(20.6%)은 재혼 부부였다.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54.2%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줄었다. 평균 자녀 수도 0.66명으로 0.02명 줄었다. 각각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유자녀 비중은 맞벌이 부부(49.6%)가 외벌이 부부(60.5%)보다, 무주택 부부(50.1%)가 유주택 부부(59.9%)보다 낮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연간소득은 6400만원으로 6.9% 늘었다. 역대 최대폭 증가다. 이는 맞벌이를 하는 초혼 신혼부부의 비중이 역대 최고인 54.9%로 2.9%포인트 상승한 데 기인한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8040만원으로 외벌이 부부 평균 소득(4811만원)의 약 1.7배 수준이다.

 

맞벌이로 소득이 늘었지만, 주택 소유 비중은 줄고 대출 보유 비중은 늘었다.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42.0%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소득은 7235만원으로 무주택 부부(5797만원)의 약 1.2배였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된 주거 유형은 아파트(72.1%)였다.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은 89.1%로 1.6%포인트 오르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쌍 중 9쌍이 빚을 안고 있다는 의미다. 대출잔액의 중앙값은 1억5300만원으로 15.4% 올랐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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