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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미래 산업 생태계 완성에 도전장 낸다

입력 : 2022-12-11 20:53:01 수정 : 2022-12-11 21: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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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기업 및 지원시설이 집적화한 산업단지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선도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첨단전략산업생태계를 중점 지원해 미래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충북도의 오창읍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예정지. 충북도 제공

정부는 이달 공모절차를 시작해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여부와 지역별 산업 생태계 성숙도, 기반시설·전문인력 확보 가능성 등을 평가해 내년 상반기 중 특화단지를 지정한다. 이 단지는 입지확보, 전력·용수 등 기반 구축과 인허가 신속처리, 기술·인력·금융 등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한다.

 

충북 반도체 생산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국 2위다. 청주와 음성, 괴산을 잇는 이른바 ’K-반도체 벨트‘가 일궈낸 실적이다. 이 지역엔 SK하이닉스와 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가적 파운드리 거점 기능을 담당하는 반도체 제조업 분야 110개 관련 기업이 모여있다.

 

앞서 도는 2020년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세우는 등 체계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또 반도체융합부품 실장기술 지원센터와 혁신기반 연계 고도화, 시스템 반도체 첨단 AI(인공지능) 기반 분석플랫폼 등을 구축하고 있다.

 

도는 충북대와 청주대, 극동대 등 지역 대학과 2025년까지 반도체 전문가 1218명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기업과 대학, 전문가 등이 참여한 반도체산업 육성 협의회를 구성해 산·학·연·관 협력체계도 마련했다.

 

이차전지는 충북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창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 선도기업과 소부장 기업이 국내 이차전지 생산과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코캄 등 첨단전략기술 보유 기업과 차세대 및 상용 이차전지 공동연구 활용 기반을 구축해 정부의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을 뒷받침하는 첨병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오창은 지난해 2월 지정된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를 계기로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 센터와 안전신뢰성 기반 시험분석 테스트베드, MV(초소형 차량·Micro Vehicle) 및 응용제품 배터리 안전성 평가 기반 구축 사업 등에 연이어 선정되는 등 국가첨단전략기술 초격차를 위한 최적지로 꼽힌다. 또 2026년까지 955억원을 투입해 BST(배터리 안전성 시험·Battery Safety Testing)-ZONE을 만들어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실증기반을 동일지역 내에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인근에 들어서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첨단산업 활용과 KTX 오송역 등의 사통팔달의 도로망, 청주국제공항의 국제 화물운송 본격화 등도 미래 산업생태계를 뒷받침한다.

 

안창복 도 신성장산업국장은 “세계적으로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점에서 충북의 반도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미래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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