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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돌풍 이끈 ‘일당백’ 수문장들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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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11 20:03:15 수정 : 2022-12-11 2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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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부누, 자책골 제외 무실점

크로아티아 전승 이끈 리바코비치
승부차기서 日·브라질에 ‘선방쇼’

포르투갈은 모로코 야신 부누(31·세비야)에 막혔다. 브라질은 크로아티아 도미니크 리바코비치(27·디나모 자그레브)를 넘지 못했다. 모로코와 크로아티아가 이번 월드컵에서 일으킨 돌풍 한가운데 있는 두 골키퍼는 골대 앞 단단한 성벽 같은 모습으로 팀을 4강까지 끌고 올라왔다.

야신 부누(왼쪽),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부누는 11일 오전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8강전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보여주며 모로코의 1-0 승리를 지켜냈다. 부누는 경기 초반 포르투갈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헤더를 쳐내는 등 또다시 무실점으로 골문을 잠갔다. 포르투갈은 8강전까지 12골을 넣은 이번 대회 최다득점팀이었지만 부누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부누를 중심으로 한 모로코는 이번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제외하면 무실점으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겼고, 벨기에를 상대로는 2-0 승리를 거뒀다. 캐나다전에서는 자책골로 1점을 내줬지만 2-1로 누르고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 만난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부누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모로코는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이겼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리바코비치는 크로아티아 4강 진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리바코비치는 브라질과 8강전에서 120분 동안 허용한 11개 유효슈팅 가운데 10개를 막아낼 정도로 선방했다. 특히 후반 10분 네이마르, 후반 21분 루카스 파케타와 단독으로 맞선 상황에서도 이들이 때린 슛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리바코비치는 승부차기에서 유난히 빛났다. 브라질과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슛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결국 크로아티아는 4-2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리바코비치는 일본과 16강전에서도 키커 3명이 찬 공을 막아냈다. 역대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상대 선수가 실축이 아닌 골키퍼 선방으로 3개를 막아낸 것은 역대 세 번째다. 첫 번째는 2006년 포르투갈 히카르두였고, 두 번째는 지난 대회 크로아티아 다니엘 수바시치가 해낸 업적이다. 단단한 수문장 덕에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전승 행진(5승무패)을 이어가고 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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