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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日에 두 번째 반도체 공장 검토

입력 : 2022-12-11 20:00:00 수정 : 2022-12-11 18: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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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공장은 2년 뒤 가동 앞둬
日경제상 “대환영… 지원책 찾을 것”

자민 최고 간부, 19년 만에 대만행
차이 총통 회담서 “안보협력 강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공사)가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 이어 일본 내 두 번째 공장 건설을 고려 중이라고 연합보 등 대만 매체가 11일 보도했다.

허우융칭(侯永淸) TSMC 부사장은 8일 일본 TV도쿄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건설 중인 구마모토 공장의 효과를 지켜보는 것을 전제로 “새로운 (공장 건설) 계획을 진전시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수요, 종합적인 비용 등을 감안한 투자 적합성, (일본) 정부의 자금 지원 여부 등이 검토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AP연합뉴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에 대해 “대환영”이라며 “이후 TSMC의 투자계획이 구체화하면 어떤 것을 지원할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菊陽町)에서는 TSMC 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다. 2024년 반도체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는 이 공장의 건설 비용은 총 1조1000억엔(약 10조7000억원)으로 이 중 4760억엔(약 4조6000억원)을 일본 정부가 지원한다.

한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10일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만났다. 집권 자민당 고위 간부인 당 3역(간사장, 정조회장, 총무회장) 중 한 명이 국교가 없는 대만을 방문한 것은 2003년 아소 다로(麻生太郞) 당시 정조회장 이후 19년 만이다.

차이 총통과 하기우다 정조회장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군사적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대만과 일본 매체가 전했다. 하기우다 정조회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측근으로 아베 전 총리는 생전에 대만과 일본의 관계를 중시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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