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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상민 해임건의' 野결정에 "정쟁 키우려는 계략에 개탄"

입력 : 2022-12-07 16:53:11 수정 : 2022-12-07 16: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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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처리도 안된 시점에 협박, 누가 봐도 예산안과 연계 염두"

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예정대로 처리하기로 한 데 대해 정쟁을 키우려는 계략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주호영(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한민국 제1야당의 의원들이 모인 총회에서 총의를 모은 안건이 무엇보다 시급한 민생이 아닌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라니 개탄스럽다"며 "9일 정기국회(종료)까지 불과 이틀 앞두고 또다시 끝 모를 정쟁의 소용돌이로 국회를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169석을 믿고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뒤 탄핵소추안 발의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며 "결국 '이태원 참사'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의지보다 정쟁의 판을 키워 정치적 주도권을 잡으려는 계략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엄포는 협박일 뿐이며, 누가 보더라도 예산안과의 연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예산을 볼모로 삼아 국정 발목을 잡아서도 안되며 예산 처리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조자룡 헌 칼 쓰듯이 남발하는 해임건의안에 대해 국민 누구도 납득하지 못한다"며 "제발 이성과 양심을 되찾아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공당의 길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예정대로 처리하기로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내일과 모레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고, 국정조사를 내실있게 치르고 난 뒤에도 여전히 (이 장관이) 사퇴하지 않고 (대통령도 이 장관) 해임을 거부한다면 탄핵소추로 가는 게 더 낫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해임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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