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고민정 "尹 존재 자체가 사회적 위협"… 與 "제발 고민 좀 하고 내뱉으라"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2-12-07 16:20:37 수정 : 2022-12-07 16:24:0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민의힘은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존재 자체가 사회적 위협”이라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을 향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폭력은 언어폭력”이라며 “제발 고민 좀 하고 내뱉기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국회 논평에서 고 최고위원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 언론자유 위축 우려를 표명한 국경없는기자회의 성명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파업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불법행위에 윤 대통령이 엄정 대처 의지를 보인 점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장 원내대변인은 “고 최고위원은 동료에게 쇠구슬을 날리고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그들이 정당하다는 것인가. 아니면 불법파업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인가”라며 “같은 민족을 향해 핵탄두를 들이대는 북한이나 함께 일한 동료들에게 쇠구슬을 쏘아대는 화물연대나 다를 것이 무엇인가”라고 했다. 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문재인정부의 결정에 대해 ‘대통령의 고도의 통치 행위’라고 말하는 삐뚤어진 사고라면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라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정부를 욕보이고 끌어내릴 수 있다면 막말도 참말처럼 하는 것이 고도의 정치행위라고 생각한다면 대단한 착각”이라며 “옛말에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 된다’는 구화지문(口禍之門)이라는 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변인이자 제1야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내뱉은 그 말들이 차곡차곡 빚으로 쌓여 혹독하게 책임을 질 날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일부 화물연대 조합원의 불법행위를 북핵 위협에 빗댄 것을 두고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이 헌법도 무시하고 있다”며 “노동 3권이 헌법에 보장돼 있음에도 그런 행태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사건 은폐 의혹으로 구속된 것에 대해선 “오로지 보이는 건 검찰의 수사밖에 없다”라며 “고도의 정치적 문제에 일반적 법의 잣대를 들이댄 사례다. 문재인정부 때는 통치행위의 일환으로써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서해 사건과 관련한 문 전 대통령 조사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 “검찰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면서도 “헌법과 법률을 초월하는 의미의 통치행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문 전 대통령이 대북 송금 특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라며 “그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관여한 것이 드러난다면 유감스럽지만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씀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