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모로코에 충격패’ 스페인 엔리케 감독 “내 책임… 거취 곧 결정할 것”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2-12-07 14:38:35 수정 : 2022-12-08 11:40: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알 라이얀=EPA연합

 

모로코에 패하며 16강에서 미끄러진 스페인의 루이스 엔리케(52·스페인) 감독이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거취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페인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토너먼트 16강전에서 정규시간 전·후반 모로코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서 첫 3회 연속 킥을 실패하며 탈락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승부차기 선수들을 선발했으니 내게 책임이 있다. 승부차기를 잘하는 선수 3명을 골랐고 나머지는 선수들 스스로 선택했다”면서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까지 가지도 못했다. 내가 완전히 잘못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서 “나는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건 전쟁이 아니다. 나라를 대표해 싸우는 스포츠”라며 “우리는 100% 최선을 다했다. 모로코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2018년부터 4년 간 스페인을 이끌어온 엔리케 감독은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지금은 (거취를 밝힐) 때가 아니다. 현재로써는 내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다”며 “몇 주 뒤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과 적절하게 대화를 나눌 것이다. 지금은 내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내 거취는) 중요하지도 않고 흥미롭지도 않다. 계약이 끝난다”며 “나는 스페인 축구연맹과 원만한 관계에 있다. 그들이 했던 지원과 애정을 평생 안고 갈 것이다. 하지만 대표팀에 최선이 될 선택이 무엇인지 차분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을 격침시켜 세계를 놀래킨 모로코는 오는 11일 자정 포르투갈과 8강전을 펼친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수지 '하트 여신'
  • 수지 '하트 여신'
  • 탕웨이 '순백의 여신'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
  • 김나경 '비비와 다른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