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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팬카페에 뜬 김용 추정 ‘옥중서신’…“정치검찰에 당당히 맞서겠다”

입력 : 2022-12-07 14:03:00 수정 : 2022-12-07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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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표 지지 커뮤니티에 ‘김용이 동지들께’ 제목의 글 올라와
편지 작성자에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름 적혀…작성일은 지난달 30일
“군사작전하듯 3일 만에 구속…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파괴’” 쓰이기도
불법 대선자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쓴 것으로 보이는 옥중 서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7일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불법 대선자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쓴 것으로 보이는 옥중 서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7일 공개됐다.

 

이날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용이 동지들께’라는 제목의 게시물 하나가 올라왔다. 지난달 30일 작성한 것으로 날짜가 적힌 편지의 말미에는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전 부원장의 이름이 적혀 있어서 그가 직접 이 서신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겨울 촛불광장에서 이심전심으로 시작된 동지의 인연’이라는 표현으로 시작한 편지에서 김 전 부원장은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인연”이라고 이 대표를 언급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글을 적었다.

 

편지에는 “군사작전하듯 체포와 구금, 조사와 구속이 3일 만에 이뤄지는 데는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파괴라는 정치검찰의 목표가 있음을 금방 알 수 있었다”는 말도 쓰였다. 이어 “우리가 어떻게 선거를 치렀는지 조금만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 대선자금으로 20억원을 요구했다며 죄를 만들고 있다”고도 날을 세웠다. 김 전 부원장이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언급하는 것이자, 검찰이 자신의 죄를 만든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읽힌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

 

편지에는 “황당하고 분하고 억울하고 복잡한 심정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냉정해지고 있다”며 “당당히 맞서서 승리하겠다”는 김 전 부원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글도 있다. “재판정에서 당당하게 정치검찰과 맞서겠다”고 적힌 편지에는 “검찰정권의 의도대로 당이 흔들리지 않게 많은 동지들과 당을 지키는 데 주력해 달라”는 이 대표를 향한 당부로 보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정적을 죽이고 야당을 파괴하려는 세력에 맞서 국민을 살리고 국민을 지키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흔들리지 않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길 부탁한다”는 당 지도부를 향한 것으로 보이는 당부도 보인다.

 

편지를 공유한 이 대표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진실은 이긴다”, “정권 다시 잡으면 제대로 복수하자”, “힘내라”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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