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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대통령실 ‘김건희 빈곤 포르노’ 의혹 해명도 못하면서 겁박... 자료 공개하라”

입력 : 2022-12-07 11:10:07 수정 : 2022-12-07 15: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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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건희 비공개 일정이라 언론 취재도 없었는데 동정심 자극하는 사진 찍고 만천하에 공개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앞줄 왼쪽)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아이를 안고 있다. 프놈펜=뉴스1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년 집에 방문해 아픈 아이 사진을 찍었을 당시 조명 사용 여부 등을 공개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전날인 6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도, 자료제출도 제대로 못 하면서 겁박만 하는 대통령실에 결코 굴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실에 재차 요구한다.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 수행인력과 장비 등 객관적 자료 일체를 국민 앞에 공개하시라”며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 얼마나 많은 바른 소리에 재갈을 물릴지 모르겠다.아무리 재갈을 물린다 한들 진실을 향한 외침은 줄지 않고,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는 굴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장경태 의원을 경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불편한 의혹 제기와 비판을 못 하도록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그 태도가 참으로 좀스럽고 치졸하다”며 “비공개 일정이라 언론 취재도 없었으면서 정작 대통령실과 김 여사는 한 가정의 아픈 아이와 동정심을 자극하는 사진을 찍고 만천하에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인을 향한 대통령실의 첫 법적 조치가 야당 의원 명예훼손죄 고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국회의원은 국민이 갖는 의혹에 대해 대신 지적하고 확인할 책무와 권한이 있다”며 “야당 의원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인지 김 여사에 대한 비판은 아예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당시 김 여사는 캄보디아 정부가 주최한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불참하고 대신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의 집에 찾아가는 개별 일정을 가졌다”며 “이 사진을 두고 주빈국과의 외교적 관계와 국익, 아동의 인권은 무시한 채 김 여사 개인의 이미지 메이킹에만 치중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의혹이 크게 일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해명하면 끝날 일이고 비판이 정당하지 못하다면 충분하게 반박하면 될 일”이라며 “국민의 삶과 일상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소중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하더니,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가 이런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대통령실에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 수행인력과 장비 등 객관적 자료 일체를 국민 앞에 공개하라“며 ”객관적인 자료를 공개한다면 김 여사의 캄보디아 사진과 관련된 모든 의혹은 깔끔하게 해소될 것이고 떳떳하다면 굳이 공개 못 할 이유가 없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이 장경태 최고위원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는 것으로 결자해지하라“며 ”이것이 윤 대통령이 강조하던 ‘정치의 투명성’과 ‘국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윤 대통령을 향해 “야당 국회의원에 재갈을 물리는 속 좁은 정치, 부끄럽지 않나“라며 ”대통령답게 부디 정치를 대승적으로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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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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