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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동훈 차출’?… 尹心 드러나자 너도나도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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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07 10:55:33 수정 : 2022-12-07 13: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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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차출론은 극히 일부서 주장”
안철수 “대통령이 이미 입장 밝혀”
장제원 “대통령이 그런 생각 전혀 없다고 생각”
정진석 “호사가들의 ‘윤심 반영’ 발언은 엉터리”
한 장관 “법무장관 역할에 최선 다할 것”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장관 차출설이 무성했던 국민의힘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장관 차출설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을 접한 당내 인사들은 한 장관 차출설을 호사가들의 ‘입방아’로 일축하고 나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현역 의원 공부 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이 스스로 판단을 내릴 것”이라면서도 “이제 장관직을 맡은 지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문재인정부에서 훼손된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굉장히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인데, 시일이 촉박하기 때문에 한 장관 차출론은 아주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고 했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은 “차출론에 대해선 대통령이 이미 입장을 밝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뜻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말엔 말을 아꼈다. 대표적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차기 당 대표의 조건으로 2030세대를 아울러야 한다는 취지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해 “그런 이야기를 자꾸 하니까 일 잘하고 있는 한 장관 차출론도 나온다”며 “대통령이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차기 당권 주자 실명을 거론하며 “성에 차지 않는다”는 발언도 했다가 당내 반발을 산 바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호사가들이 (한 장관 차출설에) 무슨 윤심이 반영됐다고 말하는 건 모두 엉터리”라며 “가장 중요한 기준은 ‘누가 선거(차기 총선)를 승리로 견인할 것이냐’다”라고 말했다.

 

한 장관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지금까지 법무부장관으로서 할 일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저는 법무부장관으로서 중요한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장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거라고 분명히 단호하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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