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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조규성, 韓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8…이영표 “유럽 명문구단서 물어봐” [2022 카타르 월드컵]

입력 : 2022-11-29 12:00:00 수정 : 2022-11-29 12: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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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월드컵 역사상 첫 본선 멀티골… 해외서 조규성 주목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 조규성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알라이얀=뉴스1

 

한국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본선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활약한 조규성(24·전북)에 대해 유럽 명문구단이 관심을 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표 한국축구협회 부회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유럽에 괜찮은 구단에서 테크니컬 디렉터(기술이사)로 일하는 친구가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가 끝나고 조규성에 대해 물어봤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이 언급한 ‘친구’는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이 부회장과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라고 한다.

 

이 부회장은 “조규성의 성격, 성실성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물었다”며 “유럽에서도 상당히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해당 전화를 받은 시점이 전날 열린 가나와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조규성이 멀티골을 기록하기 전이라고 밝혀, 이후 조규성에 대한 관심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럽 명문 구단이 관심을 표한 건) 두 골을 넣기 전 일이었는데, 이제 두 골을 넣었으니 유럽 팀들이 조규성에 훨씬 더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가나에 2대 0으로 끌려가던 때 조규성이 터트린 연속골로 한때 2:2 동점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규성은 전반 13분 이강인의 택배 크로스를 받고 헤더골에 넣은 데 이어 3분 뒤인 16분에는 김진수가 띄워준 공을 골문으로 쇄도하면서 강력하게 헤딩해 연거푸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국 선수가 한 경기에 멀티골을 터뜨린 건 조규성이 처음이다.

조규성(앞줄 오른쪽)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중 헤더슛을 하고 있다. 알라이얀=뉴스1

 

외국 주요 매체들은 혼자 2골을 몰아넣은 조규성에게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8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조규성에게 평점 8점을 주며 “한국의 진짜 스타다. 피지컬한 공격수로 클래식한 헤더 두 골을 넣었다”고 호평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나폴리)와 정우영(알사드)에 7점을, 손흥민(토트넘)에게는 6.5점을 줬다.

 

영국 BBC는 조규성에게 7.86점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매겼다. 엠마 샌더스 BBC 기자는 조규성의 활약에 “주위 사람들이 ‘와우(Wow)’라고 외쳤다”고 했고, 잉글랜드 공격수 출신 디온 더블린도 “멋진 골이었다. 가나 수비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BBC는 김민재에게 6.83점, 이강인(마요르카)에게 6.80점을 줬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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