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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할 수 있는 항의였는데 벤투 퇴장… 부적절한 발언 없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입력 : 2022-11-29 09:11:01 수정 : 2022-11-29 12: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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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당한 벤투감독 대신 기자회견장 들어온 세르지우 코치 “포르투갈전 단결해 공격적인 경기 펼치겠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 코치(앞줄 오른쪽)가 주장 손흥민(〃 왼쪽)을 위로하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종료 휘슬을 불며 대한민국 대 가나전을 끝내버린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 대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것 관련 세르지우 코치가 입을 열었다.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세르지우 코치는 벤투 감독 대신 참석했다.

 

이날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가나 대표팀에 2-3으로 석패했다.

 

테일러 주심은 추가시간 마지막에 한국이 코너킥을 얻은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고 이에 선수들이 격하게 항의했고 벤투 감독까지 달려나가 항의했다. 이에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면서 퇴장시켰고 기자회견장에 벤투감독이 들어올 수없었기에 세르지우 코치가 대신 들어왔다.

 

세르지우 코치는 “마지막 기회를 주심이 박탈한 데 대해 감독이 대응한 것”이라며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당한 항의였는데 퇴장을 당했고 부적절한 발언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초반 25분 동안 잘 컨트롤했다. 볼 점유율과 패스, 전략 모두 좋았다. 전반 뒷부분으로 가면서는 상황이 바뀌며 통제력을 잃었지만, 후반전에 다시 볼 점유를 되찾고 골 기회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멀티골을 터뜨린 조규성(24·전북) 선발 기용에 대해선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득점했을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잘해줬다”며 “개인의 경기력으로 팀이 원하는 부분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강인(21·마요르카)에 대해선 “창의성을 발휘하고 공격 과정의 속도를 높였다'면서도 "교체 선수로 들어가는 게 적절했다고 판단한다. 경기는 팀으로서 하는 것이며,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봐야 한다”고 전했다.

 

세르지우 코치는 남은 포르투갈전에 대해 “해온 것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하겠다. 벤투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며 그가 없는 건 손실이 되겠지만, 더 단결하고 모든 힘을 모아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겠다”며 “훌륭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 기회를 박탈당함으로써 선수들은 매우 실망감을 느낀 듯하다. 다음 경기는 더 중요하게 삼고 경쟁력 있게, 해온 것처럼 제대로 잘 보여줄 거로 생각한다”며 “우리의 영혼을 갈아 넣겠다”고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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