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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사진 논란’ 때린 진중권 “민주당이 ‘여혐’ 편승해 尹 타격 주려 한다”

입력 : 2022-11-24 06:00:00 수정 : 2022-11-24 10: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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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연한, 정상적인 영부인의 역할을 수행했는데 시비 걸어 꼭 부정적인 이미지 뒤집어 씌우려고 하다가 이런 일 벌어지는 것”
대통령실 제공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를 겨냥해 ‘빈곤 포르노’, ‘조명 사용’ 주장을 해 대통령실로 고발당한 사안과 관련해 “민주당이 한국 남성들이 지닌 굉장히 부정적 ‘여성혐오’에 편승한다”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지난 22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여성혐오) 조장해 그 부정적인 이미지를 김 여사에게 씌우고 그 여파가 윤 대통령한테 미치는 것을 가장 주요한 전략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매사 이런 것 가지고 시비를 건다”면서 “굉장히 자극적인 묘사(빈곤 포르노)나 ‘사진 연출했네?’라고 하면 (사람들은) 떠들 수밖에 없다. 진위 논쟁이 벌어지게 만드는 거다. 그게 우리 사회에 정말 보편 의제냐”라고 반문했다.

 

진 교수는 “사진에 조명을 썼느냐 안 썼느냐, 무슨 포르노라는 둥, 너무 사소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이 방문하면 사람들 관심도 높아지고 후원이 오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영부인이 당연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김 여사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당연한, 정상적인 영부인의 역할을 수행했는데 시비를 걸어 꼭 부정적인 이미지를 뒤집어 씌우려고 하다가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그것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놓았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연합뉴스

 

한편, 장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동남아 순방 중이었던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세 아동 ‘로타’의 집을 방문해 찍은 사진에 관해 14일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된다”라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아울러 18일에는 김 여사가 환아의 집에서 사진 촬영을 했을 당시 2∼3개의 조명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22일 장 최고위원의 ‘조명 사용’ 발언에 관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장 의원은 캄보디아 환아 방문 사진에 대해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최소 2, 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라고 허위 발언을 했고, 가짜 뉴스를 SNS에 게시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장 최고위원은 같은 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없는데 기분모욕죄, 기분 나쁨죄 정도는 될 수 있겠다”라고 대통령실의 고발을 비꼬았다.

 

그는 ‘조명 사용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도둑질은 도둑질이다. 불을 켜고 도둑질했든, 불을 끄고 도둑질했든, 빈곤 포르노 찍은 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거(발언)는 철회할 생각이 없다. 사실관계를 꼭 밝히고 싶다”라고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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